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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2019.07.30.) 프라하 - 카를로비 바리 - 플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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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2019.07.30.) 프라하 - 카를로비 바리 - 플젠

Cleman 2019. 8. 23. 23:42

본격적인 프라하 투어

프라하 성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성이란다. 9세기 말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18세기에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니, 과연 다양한 건축 양식이 눈길을 끈다. 성 안에는 성 비트 성당, 구왕궁, 황금 소로, 왕실 정원, 수도원 등 많은 건물들이 있고, 프라하성은 현재 대통령 관저로 활용된단다.






영화 '아마데우스' 촬영지라는 흐라차트니 광장

체코 초대 대통령상이 압도적이다.








성 비트 대성당

925년부터 1925년 까지 천년에 걸쳐 완성된 전형적인 고딕스타일의 성당





 

알폰소 무하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성 바츨라프 채플의 황금 샹들리에



모든 장식물이 2톤의 순은으로 제작되었다는 얀 네포무츠키 신부의 관, 화려한 장미창 ... 신앙심은 물질에서 비롯되는 것인가?



황금 소로

17세기 연금술사와 금 세공인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아주 아주 작은 집들이 27번지까지 조로록 모여 있다.

대부분 기념품 샵이나 옛 생활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그 중 22번지는 프란츠 카프카의 작업실이 있던 곳이란다.

황금 소로에서 'I love Praha'가 새겨진 머그컵을 사려는 남편과 쯔비벨무스터의 커피잔에 맘이 가는 나의 약간의 갈등.

결국 남편 뜻대로 머그컵을 사고 조금 아쉬웠으나, 곧 이어 들른 면세점에서 'Original Bohemia' 쯔비벨무스터 종을 사고 맘이 풀렸다







점심 식사는 한식이었다. 된장찌개, 제육볶음, 잡채, 계란 장조림, 김치.. 심심한 맛이 괜찮았다.



바츨라프 광장, '프라하의 봄'의 현장 

첫번째 봄은 1968년 공산 정권을 벗어나기 위한 개혁파 두프체크의 개혁 조치로 인한 소위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상황.

그러나 소련군의 탄압으로 그 봄은 길지 못했고 많은 희생이 따랐다.

두번째 봄은 1989년 비공산주의자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이 취임하면서 맞았는데, 이는 영원한 프라하의 봄을 가져왔다.



다시 구시청사 광장, 광장 주변 기념품 가게, 천문시계, 카를교..





카를교 인근 레스토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즈베리에이드 한 잔.

여기 종업원들은 절대 한 번에 두가지 일을 하지 않는다. 다른 곳에 서빙을 하거나 테이블을 정리하는 중에 주문을 받는 등의 일은 하지 않는다.

빠른 서비스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좀 답답한 일이지만, 어쩌면 하나의 일을 완전히 끝내고 그 다음 일로 넘어가는 것이 더 인간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재촉하는 것이 정당한 건 아니지 않을까? 손님만 왕이 아니잖은가?



경험을 위해 트램을 타고 두 정거장을 이동, 버스를 타고 카를로비 바리로 향한다.  





'카를의 온천'

다양한 양식의 건물이 아름다운 온천 마을이다.

콜로나다라는 기둥 모양의 건물에 먹을 수 있는 온천물이 뿜어져 나오기도 하고, 수도꼭지에서 흘러 나오기도 한다.

이 곳의 특징적인 빨대컵을 사서 64˚c의 온천수를 맛보았다. 비릿한 쇠 맛이 좋진 않았지만 몸에는 좋다니까...

예쁜 건물들과 멋진 풍경으로 천천히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었다.











석식은 현지식. 닭가슴살에 샐러드와 작은 케잌

이들의 샐러드는 오이와 토마토를 썰어 소스 없이 생으로 먹는 것.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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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위치한 숙소가 마음에 들었다. 너무 늦어서 동네 산책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